음식과 사람

일생활 균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본문

음식과 사람

일생활 균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월간 음식과 사람 2020. 6. 3. 14:32
반응형
[음식과 사람 2020.06월호 P.46]
Focus_일할 맛 나는 일터, 휴식이 있는 삶, ·생활 균형으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

무작정 오래 앉아 있기보다는 짧은 시간 내에 제대로 일하고 또 제대로 쉬는 것이 가능한 회사. 한 취업포털 사이트가 구직활동 중인 젊은 층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회사의 유형을 조사한 결과다. 유난히 근무시간이 긴 외식업계 종사자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자 한국외식업중앙회와 노사발전재단이 함께 일·생활 균형 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editor 노상우

워라밸을 아시나요? 워라밸은 Work and Life Balance의 줄임말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뜻합니다.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일상을 재충전하여 기업 경쟁력을 높여줍니다.


한국외식업중앙회(이하 중앙회)5월 노사발전재단이 주관하는 ‘2020년 일·생활 균형 사업주단체 협력사업의 업종별 사업주단체로 선정됐다. 지난해에도 같은 사업에 선정돼 일·생활 균형 캠페인을 전개한 경험이 있는 중앙회는 그해 우수 수행기관으로 선정되는 등 대외적으로도 모범적인 사례로 인정받았다.

중앙회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식품위생교육 수강생인 예비 사업주에게 캠페인을 홍보하고 전국의 중앙회 회원업주를 대상으로 오는 9월부터 권역별 정책설명회를 개최한다. 동시에 전문가 간담회와 우수 사례 발굴을 통해 경영주와 근로자 모두가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갈 예정이다. ·생활 균형 캠페인 수행을 맡은 중앙회 산하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은 지난해 처음으로 캠페인을 전개하며 겪었던 시행착오와 설명회, 간담회 등을 거쳐 도출될 결과를 토대로 올해는 외식업계에 일·생활 균형 문화가 널리 확산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일생활 균형 갬페인 추진 계획

일과 삶의 균형을 뜻하는 워라밸(Work & Life Balance). 지난해 11월 통계청이 전국 만 13세 이상 약 37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19 사회조사결과에서도 일을 우선시하는 인식은 줄어들고 일과 삶의 균형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중앙회 역시 외식업 종사자들도 일과 삶의 균형이 필요함을 실감하고 있다. 물론 업종의 특성상 현행 제도를 그대로 적용하기엔 무리가 있다는 것도 잘 알고 있다.

그동안 외식업은 고객에게 제공하는 재화(음식)와 용역(접객)의 즉시성, 현장성 등 고유한 특성으로 매장 내 종업원이 항시 상주해야 하는 탓에 다른 산업에 비해 영업시간, 즉 근로시간이 상대적으로 길었다. 이러한 영업구조와 환경이 외식업계에서는 일·생활 균형 문화의 확산과 제도 도입에 제약 요인으로 작용했던 것이다.

하지만 유연근무제의 다양한 형태 중 시차출퇴근제선택근무제와 같은 제도는 외식업계에서 업장의 사정에 따라 나름대로 적용해오던 브레이크 타임제피크타임 근무제와 유사한 면이 있어 조금만 손을 본다면 외식업계에도 충분히 도입 가능하다는 점을 지난해 캠페인을 통해 확인한 바 있다. 중앙회는 이러한 점에 주목해 올해는 외식업계에도 일·생활 균형 인식의 확산뿐만 아니라 상황을 잘 접목해 실질적인 외식업 맞춤형 유연근무제도를 제안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의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의 사회적 거리 두기가 전면 실시되면서 재택근무 도입, 회식 모임 자제 등으로 외식업계는 고객 방문이 끊기고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이렇듯 경영난에 처한 일선 외식업체들이 비용 감축을 위해 인력 조정(해고, 시간제 전환, 근로시간 단축 등)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폐업 및 해고라는 극단적인 선택이 아닌 노사 간의 합의를 통한 유연근무제의 도입과 지원금 수혜를 통해 외식업계도 새로운 활로를 모색해나가야 한다. 다행히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근로자의 고용 안정을 위해 유연근무제를 도입하는 업체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서용희 수석연구원은 사업주 입장에서는 영업 유지와 인건비 경감, 근로자 입장에서는 고용 유지와 임금 보전을 위한 합리적인 대안이 될 수 있는 만큼 일·생활 균형의 필요성과 다양한 지원제도를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여기서 잠깐!

본 캠페인과 관련해 외식업계 일·생활 문화 인식 전환 및 확산, 유연근무제 도입 등을 위한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다립니다. 캠페인 추진을 위한 다양한 의견(우수 사례 추천 포함)이나 문의할 점이 있으신 분들은 아래로 연락 바랍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서용희 수석연구원(02-6191-2976, syh853@kfiri.org)

반응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