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식점 가스비 30% 절감 한국주방기기 '고화력 레인지'

[음식과 사람 2018-1 P.74 Real Talk]

한국주방기기 ‘고화력 레인지’

한국주방기기 ‘고화력 레인지’ 판매사와 사용자(음식점) 솔직 토크

“진짜, 가스비가 30% 줄었어요”

매서운 바람이 코끝을 에던 날, 경기 광명시 소하동에 위치한 ‘양천뼈다귀’를 찾았다. 식사 때를 넘긴 시간인데도 식당 통유리를 통해 손님들이 드문드문 자리한 게 보였다. 테이블이 40여 개나 되는 꽤 규모가 큰 음식점이었다. 이곳 주방에 한국주방기기의 ‘고화력 가스레인지’가 설치돼 있다고 했다. 대구에서 상경한 한국주방기기 심상창 대표가 이곳을 방문하는 자리에 기자가 합석했다. 심상창 대표는 ‘양천뼈다귀’ 배준 대표와 반갑게 인사를 하고는 시집 간 딸을 보러 가는 사람마냥 주방으로 성큼성큼 들어갔다. 이미 이곳 주방을 잘 알고 있는 듯했다. 뚝배기가 올려진 레인지 앞에 가서 불을 켜보고 이리저리 이상이 없는지 살펴보기 시작했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 배준 대표는 흐뭇한 표정이다.

editor 조윤서 photo 김성남

레알 사용 후기 1

“1호점에서 몇 대 사용해보고 좋아서, 2호점에 전부 설치했어요”

-이게 한국주방기기의 고화력 특허 레인지군요. 어떤 특징이 있나요?

심상창(한국주방기기 대표) 버너 소재가 알루미늄이고 케이스는 스테인리스예요. 버너가 철로 된 주물 레인지는 녹이 잘 슬어서 2, 3년마다 교체해줘야 하지만 이건 알루미늄이라 가볍고 부식이 없어 수명이 길다는 게 장점이에요. 구조가 단순해 고장도 거의 없고 화력도 세요. 가스비를 25~45%나 줄여주니까, 누가 뭐래도 국내 최고의 명품 레인지라고 할 수 있죠! 한 달에 가스비가 50만 원 정도였다면 이걸로 15만~20만 원을 줄일 수 있거든요(웃음).

-양천뼈다귀에서는 언제부터 이 제품을 사용하셨나요?

배준(양천뼈다귀 대표, 제품 사용업소) 1호점인 철산점에서 일부 사용해봤고, 올여름 이곳 소하점을 오픈하면서 본격적으로 설치했어요. 제가 심상창 대표님한테 먼저 연락을 했죠. 우리 가게는 원형 뚝배기 레인지 2대를 포함해 총 5대를 사용하고 있어요.

레알 사용 후기 2

“가스가 안 새서 직원들 건강 염려 없고, 가스비도 30% 줄었어요”

-1호점에서 몇 대를 사용해본 후, 2호점에는 전부 사용하는 것으로 결정하신 거네요. 가장 큰 장점이 뭐였나요?

배준 제가 양천뼈다귀를 운영한 지 10년이 넘었어요. 그동안 많은 레인지들을 써봤는데, 지금도 그렇지만 시중에 나온 제품들 대부분은 철로 된 주물 레인지였어요. 그런데 주물은 잘 깨져요. 그 틈새로 가스가 새서 위험하고요. 가스가 공중으로 날아가버리니 가스비도 많이 나오고, 주방에서 일하는 직원들 건강에도 안 좋고요. 종일 일하면 가스 냄새 때문에 눈이 따갑고 두통도 있거든요.

심상창 그건 가스가 불완전 연소돼서 그런 거예요. 완전 연소가 되면 그런 증상이 없어요.

배준 맞습니다. 어쨌든 한국주방기기의 고화력 레인지를 사용하면서부터 그런 증상이 없어졌어요. 직원들 건강에 대한 염려가 없어졌지요. 그리고 역시 무시하지 못할 건 가스비예요. 어떤 메뉴를 조리하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우리 양천뼈다귀의 경우 기존보다 30% 정도 절감된 것 같아요.

 

심상창 사실 그게 가장 반가운 소리 아니겠어요? 뚝배기, 곰탕, 갈비구이, 국밥 등을 만들어 파는 업소의 한 달 가스비가 60만~70만 원 정도 나오는데, 그런 업소에서 사용하기에 그만이죠. 그래서 저는 불을 많이 사용하지 않는 횟집 같은 업소는 별로 안 좋아합니다(웃음).

배준 또 하나, 고화력 레인지가 좋은 건 청소가 무척 쉽다는 거예요. 저희처럼 끓여서 손님에게 내놓는 음식은 어쩔 수 없이 레인지에 국물이 흘러내리게 돼 있어서 청소가 중요하거든요.

레알 사용 후기 3

“레인지 청소 단 10분, 정말 최고예요!”

-일반 주물 레인지와 고화력 레인지의 청소 방법이 어떻게 다른가요?

배준 주물 레인지는 잘 안 닦여요. 눌어붙은 음식을 제거하기 쉬운 상태로 만들려고 헤드만 꺼내서 불로 태워요. 그런 다음 또 물로 닦고요. 이게 1시간이나 걸려요. 반면에 한국주방기기의 고화력 레인지는 헤드를 분리해 물로 10분만 닦아내면 되니까 아주 쉽죠. 시간과 노동력이 이렇게 많이 절감되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무튼 고화력 레인지는 사용기간이 늘어날수록 편리하고 경제적이라 저는 매우 만족합니다. 초기비용이 비싸긴 하지만요(웃음).

심상창 저희 레인지가 시중에서 가장 많이 쓰는 타사 레인지에 비해 2배 정도 비싸긴 합니다. 하지만 그 제품의 경우 연료비가 절감되지는 않죠. 주물 레인지는 몇 개월에 한 번씩 교체해줘야 하니까 추가비용도 발생하고요. 반면에 저희 고화력 레인지는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요. 1년 정도 사용하시면 초기비용을 뽑을 수 있죠!

사진 = 한국주방기기 홈페이지 캡쳐 한국주방.kr

 

레알 사용 후기 4

“화력이 세서 빨리 조리하고, 주방 쾌적하고!”

-특허를 받으셨다는 고화력 레인지의 버너에 대해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심상창 레인지의 핵심인 버너를 다단 공기 혼합식 장치로 개발했어요. 버너 아래에서, 옆에서, 마지막으로 버너 상부에서 산소 공급을 받기 때문에 다단 공기 혼합식이라고 해요. 이렇게 하면 가스와 산소가 잘 결합돼 연소가 잘되죠. 쉽게 설명하면, 밀가루와 물이 섞이는 과정을 생각해보면 돼요. 밀가루 반죽할 때 물을 한꺼번에 확 부으면 잘 안 섞이잖아요. 가스와 산소도 마찬가지예요. 단계적으로 결합되는 방식이 연소가 잘 되거든요.

배준 완전 연소를 하니까 화력이 센 거네요. 새는 게 없으니까. 그래선지 항상 가스 불꽃이 파란색이더라고요. 참, 화력 조절을 일정하게 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에요! 이게 음식을 만들 때 아주 중요한 포인트거든요. 주물은 일단 구멍이 막히면 화력 조절이 안 돼서 애 먹어요.

심상창 맞아요, 화력 조절! 화력이 세니까 요리가 빨리 되고 가스비도 절감되고요. 열기가 오래 머물지 않으니까 주위 온도를 확 낮춰줘서 주방이 늘 쾌적합니다.

-다른 제품에 비해 장점이 많네요! 신제품 개발 계획도 있으신가요?

심상창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해서 원가를 좀 더 낮춰볼 계획입니다. 요리 형태에 맞춰 제품 가짓수도 더 다양하게 출시하려고 개발 중에 있어요. 당장은 아니지만 차후에 동으로 버너를 만들어볼 생각도 하고 있어요. 재료가 비싸긴 하지만 동이라는 소재가 좋긴 하니까요(웃음).

인터뷰 내내 자리를 지키던 양천뼈다귀 배준 대표는 한사코 촬영을 사양하더니 철산1호점으로 간다며 자리를 떠났다. “제품에 대해 있는 그대로만 얘기해달라고 하셨으니, 제 할 일은 끝난 거죠? 다음에 좋은 일로 또 뵙게 되길 바랍니다. 대한민국 음식점과 음식점 관련 회사들 모두 ‘파이팅’입니다(웃음).”

주방에선 파란 불꽃이 핀 고화력 레인지 위에 손님이 주문한 뚝배기 뼈 해장국이 보글보글 끓고 있었다.

사진 = 한국주방기기 홈페이지 캡쳐 한국주방.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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